소소한일상

의왕 철도박물관

뚜부두 2022. 12. 12.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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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애봉입니다. 모두들 주말 잘 보내셨나요? 아님 이번 주말은 뭐하지 고민 중이신가요? 애봉이는 지난 주말 아이들과 철도박물관에 다녀왔어요 [철도박물관 - 경기도 의왕시 철도박물관로 142 ]

 

철도박물관은 1894년 우리나라의 철도 역사가 시작된 이래 120여 년간 이 땅을 힘차게 달리며 대한민국의 발전을 견인해 온 철도의 발자취를 기억하고자 건립되었다고 해요. 철도박물관은 여객과 화물 수송의 역할을 다한 철도차량 실물을 비롯한 각종 철도 사료를 보존, 전시하는 철도 역사 문화공간으로 역사실, 차량실, 운전 체험실/철도모형 디오라마실, 전기실, 시설실, 수송 서비스실, 영상 체험실로 구성되어 있어요앞쪽에 먼저 철도박물관 야외전시장 안내도가 있어요. 매표소에서 매표하시면서 팸플릿 1부와 무료로 제공되는 스탬프 여행 한 부씩 챙기시고 안으로 들어가 보겠습니다. 우리 아들 요즘 뭐에 빠졌는지, 입구에 들어서자마자 저한테 "엄마, 열차 박물관에 온 걸 환영해~, 하고 인사해 줘!" 하더라고요. '가자고 한 것도 너야....'라는 생각이 들었으나 "으응.. 열차 마을에 온 걸 환영해! ㅋㅋㅋㅋㅋ" 인사해 주고, 매표소 맞은편 주의사항 3가지#킥보드,자전거출입금지 #애완견출입금지 #뛰지마세요 철도박물관은 성인 2,000/ 아동, 청소년 1,000원이며 만 48개월까지 무료입장 가능해요! 애봉이만 입장권 2,000원 결제 후 바로 입장했습니다. 아주 베리굿. 우리 아들 앞으로 6개월 동안 열심히 다니자!! 입구에 바로 서 있는 초록 열차 맞은편, 매표소 옆쪽에 작게 매점이 있어요. 일단 한 바퀴 돌고 다시 말씀드릴게요! 가장 입구에 보이는 초록 열차는 대통령 전용 디젤전기 동차로 국가등록문화재라고 해요. 안에 들어갈 순 없으나 내부를 살펴볼 수 있게 전시되어 있어요. #대통령전용디젤전기동차 옆 파란색 전시 차량은 #KTX-이음목업모형으로 안에 내부에 들어가실 수 있게 되어있어 객차 탑승이 가능하며 KTX 내부 화장실, 기관실도 보실 수 있게 되어있어요. 꼭 타보세요!

  빨리 스탬프 찍으러 가고 싶다는 우리 첫째 아드님.. 가봅시다 .. 반대쪽으로 후다닥. 첫 번째 스탬프를 획득한 기관차는 미카 3-161 증기기관차예요. 1940년에 제작되어 주로 화물열차용으로 전국 주요 철도 노선에서 1967년까지 운행됐다고 하네요. 1981년부터 동해남부선에서 관광열차 운행에 사용되기도 했다고 합니다. 열차 내부를 볼 순 없지만 중앙 계단으로 올라가시면 엔진을 보실 수 있게 전시되어 있어요. 계단 가파름. 주의!  두 번째 스탬프를 획득한 곳은 #대통령전용객차 .일본에서 제작하고 1927년 경성공장에서 조립한 객차로 1955년 대통령 전용으로 개조되어 이승만 대통령부터 박정희 대통령까지 이용했고, 지금은 국가등록문화재라고 합니다. 세 번째로 스탬프 획득한 곳은 #수도권전동차 수도권 전동차 1115호는 1977년 수도권 전동차의 국산화로 제작된 첫 번째 차량으로 200210월까지 수도권 전철 1호선에서 운행됐다고 하네요. 네 번째 스탬프는 #비둘기호객차 에서 획득했습니다. 비둘기호 객차 12061호는 1962년 객차 대량생산 체제를 갖춘 후 제1호 차로 제작됐으며 고정식 의자당 3명씩 앉도록 설계된 것이 특징이며, 주로 완행열차(보통, 비둘기호)로 운행됐다고 해요. 열심히 스템프 찍는 우리 토도리마지막으로 다섯 번째 스탬프 획득한 곳은 #멀티플타이탬퍼 1974년 스위스 MATISA 사로부터 도입해 1988년까지 선로의 자갈 다지기, 레일의 수평 등을 조정하는 데 사용했던 철도 보수 장비라고 해요. 중장비에 관심 많은 우리 아들은 기차보다 이 멀티플 타이탬퍼와 옆에 있던 빔잭에 더 관심을 보인 듯해요.

  스탬프 여행과 함께 야외 전시장을 살펴보며 걸으니 전시관 가까이에 다다랐어요. 날씨도 춥고 하니 내부를 둘러본 후 다시 구경하기로 약속하고 내부로 들어가 봤어요. 입구 내부로 들어가니 파시증기기관차가 불빛을 비추며 반겨주세요. 옆쪽으로는 12월답게 크리스마스트리도 있네요. #음식물안돼요 #사뿐사뿐걸어요 #조용히관람해요 우리는 약속을 잘 지키는 지성인이니까! 1층은 역사실과 차량실이 있어요. 아직 역사를 이해하기엔 어려운 우리 #42개월남아 도토리는 역사실에서 사진 찍을 시간도 주지 않아요. 바로 2층으로 올라갑니다.. 1층 입구 오른쪽 데스크에 놓여있었던 철도박물관 어린이활동지 한 부 야무지게 챙긴 엄마의 마음도 몰라준 채.. 엄마는 활동지 보면서 우리 이야기 좀 했으면 하는데 말이야~~ 2층 전시장까지 신나게 전시하고 나니 출출해졌어요. 입구에 매점이 있었다는 거 말씀드렸죠.

매표소 옆쪽 노란색 집이 매표소이고요. 사진촬영은 하지 않았으면 하시는 문구가 있어서 촬영하지 않았어요. 안쪽에 컵라면과 과자, 아이스크림, 각종 군것질거리들이 있고, 타요, 띠띠뽀를 비롯한 열차와 관련된 장난감들도 많이 팔고 계세요. 사실 저는 장난감이 있을 거라곤 생각 못 하고 들어갔다가 기차 장난감에 눈을 떼지 못하는 아들 우주방어하느라 진땀 쏙 뺐네요. 호우..ㅎㅎ 아직 컵라면 세계엔 들어오지 못했던 우리 아들, 이날 첫 입문템 사리곰탕과 튀김우동 중에 튀김우동을 선택했고, 입문 성공. 조금 매운데 그래도 맛있다며 호로록호로록. 창밖 보면서 먹으니 열차 지나가는 것도 보고 철길 건너 레일바이크 타시는 분들도 보며 기분 좋은 간식이었어요. 안쪽엔 양쪽으로 난방기도 틀어주고 계시더라고요. 여름엔 시원, 겨울엔 따뜻한 시간 보낼 수 있을 것 같아요. 딱히 외부 음식 반입금지는 없었어요. 애봉이도 싸 들고 간 주먹밥과 과자, 음료와 함께 컵라면 한 그릇 뚝딱했습니다.

  배도 부르고, 얼었던 몸도 녹아 구경하지 못했던 쪽 산책도 하고 한 바퀴 돌아보며 철길도 걸어보며 아들과 데이트 정말 알차게 했네요. 철도 박물관 주변에 레일바이크와 호수 공원도 연결되어 있더라고요. 날씨 따뜻한 날 애들이랑 꼭 다시 놀러 가보고 싶은 춥지만 따뜻한 기억을 안겨 준 철도박물관 이었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아이들과 함께 방문하셔서 좋은 추억 쌓으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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